2013. 8. 26. 00:00ㆍDaily Lives
克己週 訓鍊과 '海矜心'
대한민국 해병대 신병 교육훈련 기간은 총 7週이다.
이 기본교육 후에 3~5주 정도의 해당 兵科別 교육이 추가로 실시된다.
지금 이 시각부터 해병 제1175期의 5, 6, 7주차 도전, 극기, 명예 週 신병교육훈련이 시작되었다.
이 3주간 훈련은 병사를 해병으로 완성해내기 위한 최종적인 담금질이다.
이전 4주간의 기본 훈련은 이 3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감당하기 위한 준비기간일 뿐.
그 첫 5주차 挑戰週와 6주차 克己週에는...
수면시간과 식사량이 평소보다 반으로 줄고 훈련 강도는 훨씬 세진다.
이 해병 훈련의 막바지 2주간 교육 훈련은...
체력으로 버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.
지난 훈련을 거쳐 온 훈병에게 그런 체력이 남아 있을 리도 없다.
오로지 강한 정신력만으로 남은 도전주와 극기주를 견뎌내야 한다.
잠시 후 동트기 전 비상소집 명령이 떨어지면...
목봉체조를 시작으로 도전 주의 과업인 전술 무장행군과 유격훈련이 실시될 것이다.
이어 극기 주인 다음 주에는...
각개전투 및 전술 무장행군이 야전 취사와 숙영으로 계속 이어진다.
그런 후...
'천자봉' 정복을 마치고 명예롭게 복귀하는 1175기 선임을 교육훈련단에 갓 입소한 1176기 후임 신병이 맞게 된다.
선후임 간 첫 대면인 바로 이때가...
해병이면 누구나 갖게 되는 해긍심(海矜心)이 싹트는 시점이다.
이렇게 마지막 7주째 명예 주를 맞으면...
혹독했던 6주 훈련을 이겨낸 해병들의 가슴에 비로소 빨간 명찰이 붙게 된다.
힘내라. 아들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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