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한 놈이 쉽게 죽지 않는 이유

2012. 8. 5. 20:00Daily Lives

 

 

洪川郡 乃村面 白岩山

1,099.1m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- 독한 놈이 쉽게 죽지 않는 이유 -

 

산판길 푸석한 급사면을 미끄러져 내려와...

사태 유실지역을 건너자 더 큰 유실지역이 나타났다.

 

이제 더 치고 나가면 돌아오지 못한다.

 

 

진행해야 할지 살피다 폭염의 열기에 지쳐 쓰러졌다.

 

등짝을 타고 산이 품은 큰 에너지가 몸으로 전해졌다.

8월의 이글대는 陽氣를 한껏 품은 1,099봉의 부푼 地氣는...

내가 감당해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것이 아니었다.

 

 

아득해지는 의식 속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.

 

"괴팍한 성격에 고약을 떨며 살더니 저렇게 갔네..."

 

순간 좀 더 살아야겠다는 오기가 동하며

의식이 돌아왔다.

 

 

아직 할 일이 남아 있는 거 같았다.

 

 

 

-_-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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