꼬우니 접을까?
2021. 8. 18. 09:00ㆍDaily Lives
한 달을 기다린 정비 예약일 아침.
속절없이 비가 온다.
어렵사리 통화하여
한 시간만 늦춰 달라 사정했지만
다시 예약 잡으라는 냉정한 대꾸뿐.
다음 예약 가능일은 4주 후란다.
기본 정비도 보통 한 달,
고장 수리라도 할라치면
수개월 대기를 감수해야 한다.
온갖 사회적 차별과 멸시에
열악한 정비 환경과 과다한 비용부담까지...
어디 이 땅에서 오도배 타겠나.
'하루에도 몇 번은 기름통에 불 질러 버리고 싶다'던
바이크 대 선배의 한탄이 떠오르는 날이다.
꼬우니 접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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